매실은 6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확되며 푸른 보약, 천연 소화제로 불립니다. 여름철 음료로, 맛있는 반찬으로, 때로는 소화제와 지사제의 역할을 하는 매실 효능 및 부작용, 먹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실 효능
1. 피로회복
우리 몸의 피로는 축적된 적산과 암모니아, 무기인산 등 피로물질들이 혈액을 산성화하면서 생깁니다. 매실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구연산 및 다양한 유기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매실이 포함한 구연산은 6.2~7.5% 정도 과실이 익을수록 증가하고, 다 익은 황매실은 청매실에 비해 구연산 함량이 약 14배가 더 많습니다.
구연산은 매실 특유의 신맛을 내는 성분으로 피로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천연 소화제
매실은 탁월한 천연 소화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실의 유기산 성분이 식욕을 돋우며 위장 기능을 활발하게 해 주며 변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흔히 체하거나 소화가 안될 때 매실액기스를 마시는 것도 유기산이 소화제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위염과 소화불량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3. 살균‧항균작용
동의보감에 따르면 매실은 설사, 구토, 해열, 기침에 효과적이고, 강한 항균작용으로 식중독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대장균 및 부패균, 식중독균에도 강한 살균력을 나타내며, 콜레라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매실 추출물이 살균작용이 없는 우리 몸속의 장이 살균작용을 갖도록 하여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고 배탈이나 설사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4. 체질개선
매실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산성화 되기 쉬운 현대인의 몸을 약알칼리성으로 되돌려 체질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우리 몸이 산성이 되면 두통이나 현기증, 피로와 불면증 같은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매실을 꾸준히 먹는다면 산성으로 바뀐 체질을 약 알칼리성 체질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5. 성인병 및 혈관질환 예방
매실에는 구연산과 철분, 칼슘, 아연,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 성분이 풍부해 혈액 속에 쌓인 노폐물이 신체에 쌓이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것을 억제하고 피를 맑게 하여 특정 암이나 동맥경화, 고혈압,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6. 해독작용
매실에는 피크리산이라는 성분을 소량 함유하고 있는데 신체에 쌓인 독을 해독하고 분해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매실은 음식물의 독, 물의 독, 피 속의 독 3가지 독을 없앤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해독작용 및 암 예방 효과가 뛰어납니다. 따라서 매실을 꾸준히 섭취하면 식중독이나 배탈 등 몸에 쌓이는 독을 해독할 수 있습니다.
7. 간 기능 개선
간은 체내의 모든 노폐물과 독성물질을 해독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매실은 음식물과 혈액 속의 독성을 없애주고 간장이 무리하지 않도록 하며,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매실에는 간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피루브산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몸이 피곤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 술을 마신 후 매실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8. 노화예방
매실은 구연산과 비타민, 각종 무기질 및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줍니다. 몸 생기가 돌아 피부가 좋아지고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9. 높은 칼슘 함량
매실은 칼슘함량이 매우 높은데 칼슘 함유량이 포도의 2배, 멜론의 4배, 칼슘 함량이 높은 과일로 무화과는 100g당 26mg, 매실은 100g당 28mg으로 무화과보다 칼슘 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질이 산성으로 변하면 인체는 이를 중화시키려고 하는데 이때 필요한 성분이 칼슘입니다. 칼슘은 체내에 흡수되기 어려운 영양소로서 구연산과 결합하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집니다. 따라서 골다공증이나 폐경기 여성, 임신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0. 만성 변비 개선
매실에는 카테킨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강한 해독작용과 살균효과가 있습니다. 카테킨산은 장 안에 살고 있는 유해균의 번식을 막아주고 장내의 살균력을 높여주어 장의 염증과 이상 발효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동시에 장의 연동 운동을 활발하게 해 장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매실 부작용
부작용
1. 매실의 과육을 직접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덜 익은 매실의 과육과 씨앗에는 아미그달린(청산가리)이라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미그달린을 잘못 섭취하면 두통, 어지럼증, 두근거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 매실청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 있어 과다 섭취할 경우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당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해 체내에 당분이 배출되지 못하면 몸속을 돌아다니면서 독소로 작용하여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또 당뇨 환자의 경우 매실청을 조금만 섭취해도 혈당 상승으로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실 먹는 방법
1. 매실청
1. 매실을 깨끗이 세척하고 꼭지를 제거 후 매실과 설탕을 같은 비율(무게)로 준비합니다.
2. 소독한 유리병에 매실, 설탕을 한 켜켜이 담아서 재워줍니다.
3. 유리병의 맨 위는 매실이 보이지 않게 설탕으로 덮어주고, 일주일에 한 번씩 유리병의 용기를 흔들어 설탕이 잘 섞이도록 합니다.
4. 100일간 서늘한 곳에 보관, 숙성한 후 매실을 꺼내면 매실청이 완성됩니다.
* WHO에서 제시한 1일 당류 섭취 권고량은 50g입니다. 매실청을 과다섭취하면 권고량을 초과하게 되므로 매실청을 마실 때는 물과 1:4로 희석해서 마시고 하루 2잔 이상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2. 매실주
1. 매실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서늘한 곳에서 말려줍니다.
2. 소독한 유리병에 매실과 술을 1:3 비율로 담금용 술을 붓고 밀봉합니다.
3. 100일 이내로 숙성시킨 후 매실 건더기를 건져내고 술만 걸러 보관하면 매실주가 완성됩니다.
3. 매실잼
1. 잘 익은 황매실을 깨끗하게 씻어 씨앗과 꼭지를 제거하고 원하는 식감에 맞게 갈아줍니다.
2. 곱게 간 황매실을 냄비에 붓고 끓여줍니다. 황매실이 끓기 시작하면 중 약불에 40분~1시간 저어주고 거품은 걷어냅니다.
3. 완성된 매실잼을 열탕 소독한 병에 담아내면 완성됩니다.
4. 매실 장아찌
1. 매실을 깨끗이 씻은 후 체에 밭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매실 꼭지는 이쑤시개로 제거해 줍니다.
2. 매실을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과육만 준비합니다.
3. 소독한 용기에 매실과 설탕을 켜켜이 쌓아 올리고 마지막에는 매실이 보이지 않도록 설탕으로 위를 덮어 밀봉합니다.
4. 서늘한 곳에서 15일 정도 보관한 후 매실과 매실 액기스를 따로 분리합니다.
5. 분리한 매실은 하루정도 채반에서 말려 물기를 제거한 후 고추장에 넣어 1개월을 둡니다.
6. 고추장에서 매실장아찌를 꺼낼 때는 고추장을 훑어내고 양념을 버무려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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